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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일 이야기

독일 유학생 생활비 어느정도 들까?

 

안녕하세요, 오랜만에 글을 쓰는 독일에서 5년차 유학 중인 우니입니다.

오늘은 생활비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.

독일은 학비가 거의 안 드는 대신에 생활비가 꽤 드는데요, 오늘은 숨김 없이 제 한 달 생활비를 보여드릴게요.

사는 지역마다, 집값마다, 나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것 염두해주세요.

저는 만 27살 여자이고, 동독인 드레스덴에 살고 있어요. 미술을 전공해서 재료비가 조금 듭니다.

옷은 잘 안 사는 편이고, 살 때는 보드샵 혹은 빈티지로 삽니다.

먹는 것엔 진심이라 식비가 많이 드는 편이에요.

 

고정 지출 *매달 기준*

집값 - 287,5유로 (밤미테 575유로, 둘이 사는 집)

전기세 - 34유로 (68/2)

와이파이 - 17,5유로 (35/2)

방송통신료 - 9,18유로 (둘이 나눔)

학비 - 60유로 (일년 두 학기, 300유로씩 기준)

보험료 - 125,21유로 (TK, 27살 기준)

치아보험료 - 9,06유로 (Envivas)

핸드폰 요금 - 10유로 (Winsim)

유투브 프리미엄 - 3유로 (5인? 쉐어)

정신과 상담비 - 36만원 (250유로, 독일어로 독일인에게 받으면 무료이지만 저는 한국 상담사님과 줌으로 합니다)

 

총 - 805,45유로네요. 여기까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드는 돈이었어요.

 

유동 지출

식비 - 200유로 (외식에 따라 다름, 현재 금주 중이라 식비가 덜 드는 편)

쇼핑 - 100유로 (옷, 친구 선물, 신발, 꾸밈 비용)

작업비 - 100유로 (때마다 다르지만 많이 들 때는 300유로 이상도 드는 편이라 매달 100유로로 쓰겠습니다)

 

정도로 늘 드는 돈이 400유로 정도네요. 

 

여기에 가끔 +

여행(교통비+숙박비+식비)

도이치 반카드

한국에 다녀오는 것

 

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.

 

저는 아무것도 안 해도 드는 돈이 1200유로가 조금 넘는데요, 식비가 줄게 되면 1000유로까지도 아껴서 살 수 있긴 합니다. 또 상담을 안 받아도 드는 돈이 크게 줄기는 하는데, 최근에 힘든 일이 있어서 일단은 받고 있어요.

사시는 도시와 집값에 따라서 생활비가 많이 차이 나겠지만 저는 이 정도 드네요. 생활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로 써 주세요!